본문 바로가기
역사&명언Story

[명언스토리 2] 소크라테스와 루스벨트, 모른다는 용기와 믿는다는 결심

by thinkhigh1 2025. 6. 13.
반응형

진짜 성장은 언제 시작될까요?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성찰과,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의 “믿는 순간 절반은 이미 이룬 것이다”라는 말은 서로 멀리 있는 듯하지만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명언을 중심으로 자기계발의 출발점, 변화의 심리학, 실행력의 조건을 흥미롭고 깊이 있게 풀어봅니다.

 

📜

“내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Socrates, BC 470~BC 399), 고대 아테네의 철학자
출처: 『플라톤의 대화편 – 소크라테스의 변론(Apology)』 중 인용
원문: “I am the wisest man alive, for I know one thing, and that is that I know nothing.”

 

📜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당신은 이미 반은 이룬 것이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1858~1919), 미국 제26대 대통령
출처: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연설 중 남긴 말로, 『The Strenuous Life (1900)』 정신의 대표 요약
원문: “Believe you can and you’re halfway there.”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의 진짜 무게 📘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아고라(광장)에서 평범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아갔던 철학자입니다. 그는 글을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생각은 제자인 플라톤의 『변론』, 『국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을 통해 전해지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말 중 하나가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진정한 앎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묻는 철학적 선언입니다.

이 말을 우리는 일상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는 저 분야에 대해 잘 알아”라고 말할 때, 정말 그가 깊이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단편적인 정보나 주변인의 평판에 기대어 아는 척하고 있는 걸까요? 소크라테스는 바로 그 ‘아는 척함’을 가장 경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정의는 무엇입니까?”, “용기는 정확히 어떤 것입니까?” 그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말죠. 그리고 그것이 바로 앎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단어 하나만 넣으면 0.3초 안에 수천 개의 답이 뜨죠. 하지만 그 정보들이 우리 삶을 정말 바꾸고 있을까요? 오히려 우리는 더 조급해지고, 더 피상적인 지식을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소크라테스는 자기 안의 빈 공간을 인정한 사람만이 진정한 배움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모른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를 차단한 사람이고,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짜 지식에 도달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그 말은 결국, 성장의 첫 걸음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용기에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를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배우는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모른다는 용기와 믿는다는 결심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생은 변한다

진짜 성장은 언제 시작될까요?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성찰과, 미국 대통령...

blog.naver.com

 

‘믿는 순간, 절반은 끝났다’는 말의 실제적 힘 🚀

 

이제 시선을 2천 년을 훌쩍 넘어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로 옮겨볼까요? 그는 어릴 때부터 병약한 체질이었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네 몸이 약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네 의지가 약한 건 용서할 수 없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긴 소년 루스벨트는 이후 몸을 단련하고, 모험심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강인한 지도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가 남긴 “Believe you can and you’re halfway there”는 말은 단지 긍정적 사고방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실천을 위한 정신적 점화 장치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앞두고 늘 불안에 휩싸입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스스로를 믿지 못해서’입니다. 루스벨트는 바로 그 지점을 꿰뚫은 거죠. 믿는다는 것은 결과를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향해 발을 내딛는 결정입니다.

심리학에서도 이를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라고 부릅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사람이 자신을 믿는 정도가 실제 행동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컨대 같은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있어도, 자신을 믿는 사람은 행동하고 도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상 속에서 이 말을 떠올려볼까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지만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싶은데 “난 작심삼일이라서…”라고 생각하는 분들, 악기를 배우고 싶은데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말을 떠올리는 분들. 그 순간이 바로 믿음이 필요한 타이밍입니다.

믿는다는 건 '된다고 착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에 대해 열어주는 행위입니다. 믿음은 확신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정신적 추진력. 그리고 그것이 생긴 순간, 우리는 이미 절반을 걸어온 것입니다.

 

모른다는 깨달음과 믿는다는 결심은 서로를 완성한다 🌱

 

이 두 명언을 단절된 메시지가 아니라, 연결된 흐름으로 바라보면 삶을 관통하는 강력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면, “믿는다”는 마음은 그 변화가 현실이 되는 원동력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수없이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립니다.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사람, 새로운 기술… 그 모든 것은 처음엔 낯설고 두렵습니다. 그 앞에서 ‘나는 아직 이걸 잘 몰라요’라고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하지만 해볼게요’라고 말하는 결심.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작동할 때, 우리의 인생은 진짜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두 가지는 교육과도 연결되고, 인간관계와도 연결되며, 자기 실현과도 직결됩니다. 학생은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배우기 시작하고, 연인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예술가는 실패를 인정한 뒤에야 걸작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와 ‘성장에 대한 겸허함’이 공존합니다.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늘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껴진다면, 어쩌면 이 두 가지 마음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동시에 스스로를 믿어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변화를 만드는 힘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