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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5 하이라이트: 애플의 통합 디자인 언어 'Liquid Glass' 공개

by thinkhigh1 2025. 6. 10.

애플은 WWDC 2025에서 'Liquid Gla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발표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iOS 26, iPadOS 26, macOS Tahoe 26, watchOS 26, tvOS 26 등 전 플랫폼에 적용되며, 투명하고 반응적인 UI 요소로 구성되어 사용자 경험을 보다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기존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표현력을 강화해 앱과 시스템 전반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Liquid Glass, 기술과 감성의 경계에서 🌫️

 

2025년 6월, 애플은 그동안 축적해온 디자인 언어를 재정의하는 순간을 맞이했다. ‘Liquid Glass’라 명명된 이 새로운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 그 이상이다. iOS 26을 비롯해 iPadOS, macOS, watchOS, tvOS까지 전 플랫폼에 걸쳐 적용되며, 시스템 전반에 걸쳐 하나의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디자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유려한 UI/UX를 구현하는 데 집중한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Liquid Glass는 이름처럼 투명하고 유동적인 성질을 지닌 UI 요소다. 화면 안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 소재는 실제 유리처럼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며, 주변 환경의 색상을 반영해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밝은 환경에서는 산뜻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부드럽게 전환되는 유동적 반응은 애플 특유의 하드웨어 및 그래픽 기술과 맞물려 생명력을 갖는다. 이는 디자인과 기술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UX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시스템이 하나의 언어로 말한다 🔄

 

이번 디자인은 단순히 iOS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macOS의 새로운 이름인 ‘Tahoe’를 포함해, 모든 애플 운영체제가 동일한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게 된다. 이는 플랫폼 간의 경계를 낮추고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아이폰의 잠금 화면부터 맥의 독(Dock), 애플TV의 인터페이스까지 모두 Liquid Glass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되며, 시각적 통일감은 물론 기능적 직관성도 강화된다.

카메라, 사진, 사파리, 페이스타임, 뮤직, 팟캐스트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들 또한 Liquid Glass 기반의 디자인으로 리뉴얼됐다. 특히 탭 바나 사이드바 같은 인터페이스 요소들은 사용자 행동에 따라 반응하고 변화한다. 예컨대 iOS 26에서 탭 바는 스크롤 시 자동으로 축소되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다시 위로 스크롤하면 원래 크기로 확장된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맥락에 따른 기능적 반응이라는 점에서 기존 디자인과 차별된다.

 

하나의 버튼에도 철학이 담긴다 🔘

 

새로운 디자인의 특징은 인터페이스의 ‘계층감’에 있다. 버튼, 스위치, 슬라이더 같은 마이크로 UI 요소들도 Liquid Glass로 제작되며, 시각적으로 앱 콘텐츠와 분리되지만 동시에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든다. 이렇게 UI가 공간 속에서 층을 이루는 듯한 디자인은 사용자로 하여금 앱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이 세밀한 조율은 디자인팀과 엔지니어링팀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한 결과다.

macOS Tahoe 26에서는 데스크톱 구성 요소들이 새롭게 재해석됐다. 독(Dock), 위젯, 아이콘은 Liquid Glass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용자 배경화면이나 주변 콘텐츠의 색상에 따라 반사되거나 투명하게 변한다. 특히 완전히 투명한 메뉴바는 화면 상단의 시각적 방해를 제거해 디스플레이의 개방감을 한층 높였다. 이는 맥북 사용자들에게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심리적 확장을 제공한다.

 

한층 더 아름다워진 상호작용의 세계 ✨

 

디자인 변화는 사용자 경험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애플은 SwiftUI, UIKit, AppKit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Liquid Glass 디자인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API를 제공한다. 또한 Icon Composer 툴을 통해 플랫폼 전반에 걸쳐 동일한 시각적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디자인 문법을 제공함과 동시에, 앱 생태계 전반의 조화로운 발전을 유도하는 시도다.

애플의 이번 디자인 개편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경험의 재해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Liquid Glass는 투명성과 반응성이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사용자가 기기와 교감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기존의 평면적인 상호작용이 입체적이고 몰입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확장되며, 일상 속 기술 사용이 보다 감성적인 경험으로 탈바꿈한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변화의 흐름 🌊

 

이번 소프트웨어 디자인 개편은 ‘혁신’이라는 단어보다 ‘세련된 진화’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과하지 않지만 명확하게, 극적이지 않지만 섬세하게 변화된 인터페이스는 사용자로 하여금 기기와 더욱 친숙하게 연결되도록 만든다. Liquid Glass는 애플이 추구하는 기술과 감성의 교차점 위에 완성된 하나의 예술 작품이며, 디자인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묵직한 선언이기도 하다.

 

* 기사 참조: https://www.apple.com/newsroom/2025/06/apple-introduces-a-delightful-and-elegant-new-software-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