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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Story5

[오늘의 역사 1] 노예해방일(Juneteenth): 미국의 두 번째 독립기념일, 그날의 울림 '준틴스'(Juneteenth) 라고 부르는 미국의 노예해방일은 1865년 6월 19일, 미군이 텍사스 갈버스턴에 도착해 노예들에게 자유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시작된 역사적인 날이다. 노예제 폐지 선언이 발표된 지 2년 반이 지나서야 해방 소식이 전해진 이 날은 이후 ‘Freedom Day’, ‘흑인의 독립기념일’이라 불리며 미국 전역에서 기념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의 연방공휴일로 지정되었고, 텍사스에서 시작된 교회 모임과 바비큐, 거리 행진 등의 전통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붉은 음식과 음료, 음악과 문화 공연, 역사 교육, 커뮤니티 행사 등이 어우러진 노예해방일은 오늘날 흑인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목차노예해방일(Juneteenth.. 2025. 6. 19.
[역사스토리 3] 💣 1957년 마오쩌둥의 핵전쟁 발언: 절반이 죽어도 괜찮다? 마오쩌둥의 핵전쟁 인식은 어땠을까? 🧠1957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소련 모스크바에서는 ‘공산당 및 노동당 국제회의(International Meeting of Communist and Workers' Parties)’가 열렸다. 이는 전 세계 공산국가 지도자들이 모여 냉전 상황과 사회주의 노선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던 중요한 회의였다. 이 자리에 중국 대표로 참석한 마오쩌둥(毛泽东)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석은 회의 이후 열린 만찬에서 한 발언으로 세계 공산진영에 강렬한 충격을 주게 된다.모두가 핵전쟁의 위험성과 인류 생존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오쩌둥은 뜻밖의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전 세계 인구가 27억인데, 설사 절반이 죽는다 해도 남은 절반은 살아 있다. 제국주의가 무너지고 .. 2025. 6. 17.
현충일, 왜 6월 6일일까? 의미와 역사 한눈에 보기 매년 6월 6일, 대한민국은 현충일을 맞이한다.이날 오전 10시가 되면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고, 시민들은 잠시 묵념에 참여한다. 거리와 시장, 가정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희생자들을 기린다. 이 1분간의 침묵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이다.현충일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다. 이 날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날이다. 현충일의 의미는 한국전쟁이나 근현대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 기원은 천 년 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국가적 추모의 전통에서 출발한다. 🕰️ 고려에서 시작된 ‘국가의 추모 정신’ 고려 현종 5년, 즉 10.. 2025. 6. 6.
[역사스토리 2] 조선시대 금주령, 영조가 내린 술 금지 조치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조선시대 술에 대한 정책은 단순히 음주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경제적 판단이 반영된 중요한 제도였습니다. 특히 1755년(영조 31년)에 선포된 금주령은 조선 후기의 주세 정책에서 매우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됩니다.이번 글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영조 31년 9월 8일자 기사를 통해, 당시 금주령의 배경과 시행 내용, 그리고 조선의 술 문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합니다.영조 금주령의 배경: 왜 술을 금했는가? 영조는 “옛날 하나라의 걸왕(桀)이 술로 인해 나라를 망쳤다”는 전례를 언급하며, 술이 인성을 해치고, 백성의 삶을 무너뜨리는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곡식을 낭비하고, 주취 폭력과 같은 사회 문제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사회적 폐해를 동시에 경고했지요.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술을 나쁘다고.. 2025. 5. 25.